와인에 사용되는 포도 품종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저번주 레드 와인의 황제라고도 불리는 까베르네 소비뇽을 소개했는데요.
오늘은 메를로(Merlot) 와 피노누아(Pinot Noir) 이 두가지 품종을 소개해드릴게요.
메를로(Merlot)
메를로는 까베르네 소비뇽 못지않게 인기가 많은 품종입니다.
메를로는 까베르네 소비뇽과 같은 고향인 보르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이 둘은 와인으로 만들어졌을 때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합니다.
그래도 까베르네 소비뇽과 다른 메를로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를로는 차가운 진흙 토양에서 잘 자라나고 자라나는 속도가 빨라서 재배가 쉬운 편이라고 합니다.
진한 보랏빛을 띠고 있으며, 까베르네 소비뇽 보다 빨리 익고 껍질이 얇은 편이라 타닌이 성분이 적어 더 부드럽고 향이 풍부해서 오랜 숙성이 필요 없이 와인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를로는 라즈베리, 블랙체리, 자두, 초콜릿, 바닐라, 민트 등의 향을 느낄 수 있고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주며 미디엄 바디에서 풀 바디의 와인으로 만들어지는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 메를로는 주로 까베르네 소비뇽에 블랜딩되었지만 이제는 메를로 자체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피노누아(Pinot Noir)
피노누아는 메를로와 까베르네 소비뇽과는 색, 향 그리고 맛이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여도 대부분 구분이 가능하고 앞서 말씀 드린 품종과는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껍질이 얇아서 와인으로 만들면 바디감이 가볍고 색이 연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피노누아 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피노누아는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기후와 토양에 민감하고 질병에도 취약해서 재배가 까다로운 품종입니다.
재배하는데 까다롭기 때문에 생산량이 많지 않고 가격대가 높은 고급 와인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피노누아 와인은 거의 100% 단일 품종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다른 와인들에 비해 더 섬세하고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자두, 딸기, 라즈베리, 체리 등의 향이 나며 숙성되면서 흙, 버섯, 시가, 삼나무의 향도 느껴집니다.
이렇게 섬세한 피노누아의 특성 때문에 성공적인 와인이 만들어졌을 때 감동적이고 와인 마니아들에게 인기 많은 품종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품종의 와인을 선호하시나요? 아직 소개해드릴 품종이 많이 남아있는데요 목요일에 또 다른
포도 품종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그럼 오늘도 빈토리오와 맛있는 와인 하세요
와인 마실 땐 언제나 빈토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