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상식] 와인과 포도의 사계절 ― 봄

by vintoriosupport 11월 23, 2022 2 min read

[와인상식] 와인과 포도의 사계절 ― 봄

와인과 포도의 사계절 ― 봄

 

봄에는 포도나무에 새순이 돋기 시작합니다. 가지치기한 후에 선택된 새로운 가지에서 돋는데, 가끔  원하지 않는 가지에서 새순이 나면 잘라내기도 합니다. 아무 가지에서나 나오는 새순으로는 결코 양질의 포도를 얻을 수 없습니다. 이 시기에 새순이 나올 곳을 제대로 짚지 못하면 빈티지가 아무리 좋더라도 원기가 충만한 포도를 얻기 어렵습니다.

포도밭은 잡초가 무성한 곳이나 혹은 잡초를 다 제거한 곳에 조성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분이 많은 땅에는 잡초를 뽑지 않고 내버려 두어 잡초가 포도밭 토양의 지나친 수분을 대신 빨아먹게 하죠. 지나친 수분은 포도나무 뿌리를 썩게 만들기 때문에, 뿌리에 많은 수분이 몰리는 걸 방지해야 합니다. 또한  봄에는 새로운 농사에 앞서 비옥한 대지를 만드는 데 노력을 쏟습니다. 밭의 흙을 갈아엎고 고르면서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봄에는 새 포도나무도 많이 심어서 늙은 포도나무를 어린 포도나무로 대체하고는 합니다. 모든 생명의 이치가 그러하듯 포도나무 또한 영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린 포도나무는 보통 한 쪽에서 따로 재배하는데, 심은 후 3~4년은 지나야 쓸만한 포도 알을 맺습니다. 어린 포도나무를 노리는 사냥꾼들이 많습니다. 특히 농장 근처의 토끼들은 어린 포도나무의 야들야들한 새순을 보면 사족을 못 쓴다고 합니다.  농부는 어린 나무들이 안전하게 잘 자라도록 나무 아래쪽에 플라스틱 보호막을 싸서 정성껏 키우고 보듬습니다.

양조장의 봄은 와인을 병에 담는 계절입니다. 오크통 숙성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와인은 유산 발효가 끝나면 곧바로 병입 처리합니다. 주로 할인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염가에 팔리는 와인들이 그러합니다. 이런 와인은 숙성 기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병에 넣었기 때문에 오래 묵힐 수 없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빨리 마시는 게 좋습니다. 그 대표적인 와인이  보졸레 누보(Beaujolais Nouveau)입니다.

보졸레 누보는 보통 다음해 부활절까지 즐기곤 합니다.수확 후 3주 만에 출시되는 와인이기 때문에 보졸레 지방의 일반 와인, 즉  보졸레(Beaujolais)가 이듬해 봄철에 출시가 되면 보졸레 누보는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보졸레는 보졸레 누보의 가격과 비슷하지만 숙성 과정이 깁니다.  보졸레 누보가 햇과일 같은 맛을 전한다면, 수확 후 겨울과 봄철 내내 와인이 되길 기다려온 보졸레는 더 성숙한 맛이 납니다.

[내용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2726&docId=1712182&categoryId=4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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