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상식] 와인과 포도의 사계절 ― 겨울

by vintoriosupport 11월 22, 2022 1 min read

[와인상식] 와인과 포도의 사계절 ― 겨울

와인과 포도의 사계절 ― 겨울

 

포도 농사의 시작은 봄이 아니라 겨울입니다. 수확이 끝남과 동시에 다음 수확을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죠. 포도밭도 마찬가지입니다.  겨울부터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한 농부들의 노력이 시작됩니다.

수확이 끝난 겨울의 포도밭 길은 삭막 그 자체입니다. 그 풍성했던 가을의 자취는 온데간데 없습니다. 인적이 드문 포도밭에 유일하게 반기는 이는 앙상한 포도나무 가지들뿐 입니다. 가지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베인 가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이는 작년 가을 열매를 맺은 것들입니다. 지난 가을에 힘을 다 썼기 때문에  다음 해에 다른 가지가 뻗어나오기 위해서는 겨울에 가지를 잘라줘야 합니다. 끝을 본 생명은 새롭게 태어나는 생명을 위해 길을 터주는 것이죠.

잘린 가지는 자신의 할 일을 정확하게 알고, 그 일을 마친 후 미련 없이 땅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하찮은 나뭇가지라도 그냥 버려지는 법이 없습니다.  샤르망(Charmant)이라고 불리는 잘린 가지가 땅에 떨어지면 곧 한데로 모으는데,  바비큐 할 때 요긴하게 쓰입니다. 돌고 돌면서 혜택을 주는 자연의 섭리죠.

수확을 마친 나뭇가지가 제 생을 다하고 있을 무렵, 양조장에서는포도 알맹이들이 알코올 발효를 마치고 유산 발효에 한창인데요. 알코올 발효 후의 와인 속에는 사과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신맛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유산 발효를 통해 사과산을 젖산 혹은 유산으로 변화시켜야 합니다. 변화된 와인은 우유처럼 부드러운 감촉을 지닙니다. 고급 와인일수록 유산 발효에 정성을 기울이는 법입니다.  와인의 질감이 풍부하고 입안에 부드럽게 감기는 느낌은 모두 성공적인 유산 발효에 따른 결과입니다.

[내용출처]

https://terms.naver.com/entry.naver?cid=42726&docId=1712181&categoryId=4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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